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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채식 배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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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인 ‘배달의민족’이 업계 최초로 채식 배달 베타서비스를 실시한다.

배달앱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배민이 내놓은 서비스로 해석된다. 그동안 배달 외식 시장에서 소외됐던 채식 인구도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배민에 따르면 이번달 25일부터 자사 앱에 채식 카테고리를 신설하고 서울 일부지역(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마포구, 용산구, 관악구)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서비스를 위해 배민은 관련 공지글을 사업주에게 보내고 지난 11일부터 채식 카테고리에 진출할 기존·신규 사업주를 모집 중이다.

경쟁사 배달앱의 샐러드 카테고리와 달리 국, 탕, 면 등 다양한 메뉴를 채식으로 등록 가능하다는 점이 이번 서비스의 특징이다.

 

채식에 관한 규정은 엄격한 편이다. 고기로 육수를 내거나 양념, 속 재료에 조금이라도 고기가 들어갈 경우 채식 메뉴로 등록할 수 없다. 이 외에도 공기밥이나 쌈 채소와 같이 취지에 부적합한 메뉴를 등록할 경우 검토 과정에서 취소될 수 있다.

 

배민은 메뉴에 구체적으로 재료를 표기할 것을 사업주에게 권고하고 있다. 메뉴 설명에 유제품, 고기류, 어패류, 달걀이 들어갔는지 여부를 표기하고 여기에 추가적으로 어떤 식재료가 들어갔는지 설명하는 식이다.

 

사업 진출 배경에 대해 배민은 늘어나는 채식 인구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한국채식연합 조사에 따르면 국내 채식 인구도 약 150만명으로 2008년 15만명 수준에서 10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때때로 채식을 선택하는 인구까지 포함할 경우 채식 인구는 1000만명으로 불 수 있다는 게 배민 측 설명이다. 여기에 최근 쿠팡이츠, 위메프오 등 경쟁사가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하는만큼 신규 고객을 확보할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유인책이 부족해 사업주 유치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아직 채식 시장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부족할뿐더러 기존 사업주는 추가로 광고비를 낼 수 있어 사업주 입장에서 부담으로 느껴질 가능성이 있다. 채식 카테고리에 노출되기 위해 사업주는 별도로 오픈리스트라는 테마광고를 신청해야 한다.

 

채식 메뉴를 보유한 식당과 채식 전용 식당에서 활발한 사용이 있어야 서비스가 유지되고 확대될 만큼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배달의 민족 관계자는 “아직 기획단계라 일단 사업주를 모집하고 관련 전문가들에게 피드백을 받은 뒤,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지금은 식자제 표기만 진행하지만 추후 비건, 락토오보 등 채식 단계에 따라 세분화해서 메뉴를 구분할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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